한국 민화

십장생의 영지버섯 — 그림 속에서 가장 작은 것

십장생의 영지버섯 — 그림 속에서 가장 작은 것

십장생도에서 영지버섯은 소나무 아래나 바위틈에 돋아 있습니다.

영지 골짜기

십장생도에서 영지버섯은 소나무 아래나 바위틈에 돋아 있습니다. 열 가지 가운데 화면에서 차지하는 자리가 가장 작지만, 뜻은 가장 뚜렷한 편입니다.

불로초라고도 불린 버섯

영지(靈芝)는 예부터 귀하게 여긴 버섯입니다. 십장생을 소개하는 글에서 불로초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

갓이 반질반질하고 붉은 밤색을 띠며 자루가 옆으로 붙어 자라는 모양이 특이해, 산에서 만나면 예사롭지 않게 보였습니다. 흔치 않고 생김새가 독특한 것에 좋은 뜻이 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지요.

다만 오늘날의 기준에서 약효를 이야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여기서 다루는 것은 옛 그림에서 이 버섯이 어떤 뜻으로 쓰였는가이지, 먹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가가 아닙니다.

작게 그리되 또렷하게

영지버섯은 크기가 작아 자칫 배경에 묻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화가들은 두 가지 방법을 씁니다.

하나는 입니다. 주변의 초록과 회색 사이에 붉은 밤색을 놓으면 작아도 눈에 띕니다. 다른 하나는 자리입니다. 사슴 곁이나 거북이 향하는 방향에 두어, 짐승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버섯을 가리키게 만듭니다.

사슴이 영지를 입에 물고 있는 그림도 흔합니다. 짐승과 식물을 한 이야기로 묶는 방식이지요.

대표 그림

영지버섯

십장생도에서 영지버섯은 소나무 아래 그늘진 자리에 두세 송이씩 모여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그림

십장생은 서로 짝을 지어 그려질 때가 많습니다. 이어서 읽으면 좋은 글들입니다.


이 글의 그림들은 제가 만든 전연령 퍼즐 게임 「뚝딱 타일 맞추기」의 시작 화면 십장생도에 쓰인 그림입니다. 무료이고 인터넷 없이도 열립니다 — 살펴보기

발행 2026-09-11 · 최종 확인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