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대설(大雪) — 함박눈이 온 세상을 덮는다

대설(大雪) — 함박눈이 온 세상을 덮는다

대설은 양력 12월 7일 무렵입니다.

대설

대설은 양력 12월 7일 무렵입니다. 이름은 큰(大) 눈(雪)이고, 눈이 가장 많이 오는 때로 여겨졌습니다.

이름과 우리 기후의 거리

대설도 소한처럼 이름과 실제가 어긋나는 절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때는 대설이 아니라 그 뒤인 1월 무렵이지요.

절기 이름이 중국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붙여졌기 때문입니다. 그 땅의 계절을 그대로 옮겨 왔으니 우리 기후와는 조금씩 어긋납니다.

그렇다고 절기가 쓸모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차례와 간격은 정확하니 이름을 참고로 삼고 실제는 우리 땅의 속담으로 보정해 온 것이지요.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 풍년」이라는 말이 그런 예입니다.

눈이 이불이 되는 이유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는 말에는 근거가 있습니다.

쌓인 눈은 땅을 덮어 보온 역할을 합니다. 눈 속에는 공기가 많아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지요. 그래서 눈 덮인 땅속은 바깥 공기보다 따뜻합니다. 겨울을 나는 보리가 얼어 죽지 않는 것도 이 덕분입니다.

봄에 눈이 녹으면 그대로 물이 되니 가뭄 걱정도 덜었습니다. 겨울 눈은 그해 농사의 밑천이었던 셈입니다.

대표 그림

대설

대설의 그림은 소리 없이 쌓이는 함박눈입니다. 눈은 덮는 것이면서 지키는 것입니다.

이어서 읽기

절기는 앞뒤로 이어집니다. 함께 읽으면 한 해가 보입니다.


이 글의 그림은 제가 만든 전연령 퍼즐 게임 「뚝딱 타일 맞추기」의 시즌미션에서 대설(大雪) 절기에 바뀌는 그림입니다. 무료이고 인터넷 없이도 열립니다 — 살펴보기

발행 2026-09-08 · 최종 확인 2026-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