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 — 봄 천둥에 개구리가 깨어난다

경칩은 양력 3월 5일 무렵, 봄 천둥에 놀라 겨울잠 자던 것들이 깨어난다는 절기입니다.

경칩은 양력 3월 5일 무렵입니다. 이름의 경(驚)은 놀란다, 칩(蟄)은 겨울잠을 자는 벌레를 뜻합니다. 놀라서 깨어나는 절기이지요.
무엇에 놀라 깨어나는가
옛사람들은 봄 천둥소리에 놀라 땅속 것들이 깨어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름에 「놀랄 경」이 들어갔지요.
실제로는 천둥이 아니라 땅속 온도가 신호입니다. 흙이 일정 온도 이상 오르면 개구리와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다만 봄 천둥이 치는 시기와 대체로 겹치니, 소리를 신호로 본 것도 무리는 아니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몰라도 때를 정확히 아는 것 — 절기 이름에는 그런 관찰이 담겨 있습니다.
개구리 알을 보던 날
경칩에는 논이나 웅덩이에 나가 개구리 알을 살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알이 얼마나 많은지, 언제 놓였는지로 그해 농사를 점쳤지요.
흙을 만져 보고 씨앗을 고르는 일도 이 무렵 시작합니다. 겨울 동안 갈무리해 둔 씨앗을 꺼내 상한 것을 골라내고, 밭을 갈 준비를 했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것은 벌레만이 아니었던 셈입니다.
대표 그림

경칩의 그림은 깨어난 개구리와 기지개를 켜는 씨앗입니다. 땅속이 먼저 봄을 맞습니다.
이어서 읽기
절기는 앞뒤로 이어집니다. 함께 읽으면 한 해가 보입니다.
- 우수(雨水) — 눈이 봄비로 바뀐다 — 바로 앞 절기입니다.
- 춘분(春分)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 다음 절기입니다.
이 글의 그림은 제가 만든 전연령 퍼즐 게임 「뚝딱 타일 맞추기」의 시즌미션에서 경칩(驚蟄) 절기에 바뀌는 그림입니다. 무료이고 인터넷 없이도 열립니다 — 살펴보기
발행 2026-09-21 · 최종 확인 2026-09-21